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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25% 관세 폭탄 서한... 진짜 위기인가?

리치맘 머니톡 2025. 7. 8. 16: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조정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에 통보되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정상에게 보낸 서한만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파헤쳐 봅시다. 


돌아온 관세 폭탄 예고장, 이번엔 한국이 타깃?

2025년 7월 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세계 경제를 흔들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통보한 것이죠. 백악관도 아닌 트럼프 개인 측이 양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이란 형식을 띠었고, 일본은 침묵했지만 한국 측은 곧장 언론을 통해 내용을 공개하며 시장은 아침부터 들썩였습니다. 트럼프의 말인즉슨, “한국은 미국 제품에 장벽을 세우고 있다. 상호주의 차원에서 관세로 응징하겠다”는 것인데요. 정치적  제스처라는 시각도 있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농담처럼 웃어넘길 수 없는 경고입니다. 특히나 과거 트럼프 집권기 때 ‘환율 조작국’ 논란과 철강 관세 등을 경험해본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서한을 예사롭게 받아들일 수 없겠죠.


한국 증시, 관세 유예에 안도?

오늘(7월 8일) 코스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5% 상호관세’ 서한에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관세 리스크로 불안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1.81% 상승한 3,114.95포인트로 마감했는데요 이는 관세 시행 시기가 아직 멀어 협상 여지를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관세는 협상의 수단이지 실행이 목적이 아니다”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KB금융이 시총 5위로 올라설 만큼 큰 폭으로 올랐고, 신한·하나금융·우리금융 등 은행주의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 이러한 흐름은 관세 리스크가 실물로 연결될 경우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덜어내는 동시에, 금리 안정에 민감한 금융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며 환율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은 점은 수출주뿐만 아니라 금융·내수 섹터에 대한 방어력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결국, ‘관세 공포’에도 불구하고 기관 수급의 힘협상 기대 심리, 그리고 확산되지 않은 환율·외환 리스크가 맞물려 코스피는 오히려 강한 방어력과 상승 탄력을 보였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압박이 실물로 이어질지 여부가 여전히 변수지만, 시장은 현재 이를 ‘조정 기회’ 또는 ‘협상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젠 정치가 경제를 흔든다, 대응 전략은?

하지만 문제는 이게 시작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건 첫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고가 현실화된다면 한국 경제는 수출 둔화, 투자 위축, 환율 불안 등 여러 리스크에 직면하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고, 정부 역시 적극적 외교 라인을 가동해 사전 조율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수출주 비중을 재조정하고, 미국 정책에 민감하지 않은 내수 중심 종목이나 배당주, 금리수혜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과거에도 그랬듯, ‘트럼프 리스크’는 단순한 해프닝처럼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제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